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이 있다면, 난 전업 블로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직장을 다니며 남의 회사 게임을 리뷰하고 간혹 '까는' 글을 쓴다는 게 사실은 (나도 사람인지라) 께림직하니까 말이다. 일단은 새 블로그에서는 '까는' 내용을 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지켜지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가끔 게임을 하면서 울컥하는 건 정말 어쩔 수가 없다. "아니 왜 이따위로 만들었지?"하는 생각들.

그래서 블로그에 플레이아시아 배너를 붙이고 링크를 통해 게임을 구매하면 내가 약간의 커미션을 먹는 시스템을 써보려고 했지만, 플레이아시아의 제품이 워낙 한정적이고 국내에서 유통하는 게임들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구매하는 모델이 불편한 것도 사실. 그래서 클릭 베이스의 다음 애드클릭스와 올블로그 올블릿을 설치했지만, 이젠 다른 문제가 생겼다.

이 블로그에 오는 독자들은 99% 컴퓨터 게임 관련된 내용을 찾아서 오고 있고, 포스팅의 99%는 컴퓨터 게임에 관련된 내용인데 애드클릭스나 올블릿에 게임 관련된 광고라고는 간혹 가물에 콩나듯 나오는 옥션 광고 뿐이다. 링크 제목에는 'ㅇㅇ게임 구입'이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실상 구글의 제품 검색으로 링크되는 광고들.

외국에는 이런 제휴(어필리에이션, affiliation) 광고를 통해서 플레이아시아와 같이 링크를 통해 들어와 구매를 하면 제품 가격의 1~3% 정도를 할애해주는 모델이 꽤 많다. LinkShare라는 제휴 모델 전문 연결 사이트를 통해서 EBgames나 FilePlanet 같은 곳들이 있고, 각각 구매나 유료 회원 가입을 하면 약간의 커미션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쇼핑몰들은 이런 모델 자체가 없다. 아니 쇼핑몰 뿐만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거대 포털 광고에나 가끔 관심을 가지는 것 같고, 최근 유행인 블로그에는 별로 광고 대상 매체로 관심을 갖지 않는듯 하다. 게임 블로그에 게임 광고를 하는 것이 정상이고 IT 블로그에 IT 광고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가. 아무 글에 아무 광고나 갖다 붙이는 방법은 90년대에도 이미 축출되는 분위기였고, 실제로 실효성이 없는 건 둘째 치고 거부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는 걸까.

적당한 게임이나 게임 관련 광고주가 있다면 조건이 열악해도 좋으니 좀 있으면 좋겠다. 저놈의 텍스트 광고들 좀 치우고 옛 플레이아시아 배너처럼 레이아웃에도 대충 잘 어울리고 보기에도 그럴듯한 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가장 훌륭한 광고가 뭔 줄 아는가? 내가 콜오브듀티4를 리뷰했을 때 이 글처럼 밑에 '콜오브듀티4 여기서 구입하세요' 광고가 붙는 거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